가스사용시설 안전관리자 시험 합격 후기를 남긴다. 시험을 준비했던 입장에서 시험 전 궁금했던 부분과 실제 시험장에서 그 궁금증이 해결된 부분에 대한 주관적인 기록이다. 또한 내가 시험봤을 당시의 문제는 어땠고, 어떤 문제들이 출제되었는지, 실습 시험은 어떻게 출제되었는지에 대한 기록이다.
가스사용시설 안전관리자 시험 당일 일정은 알고 갔었던 정보 그대로였다.
도착 후 오전에는 3번의 실습 교육(사용시설, 정압기, 연소기)을 들었고, 점심시간이 약 45분정도 주어졌다. 식사를 마치고 시험이 치뤄지는 강의실로 들어갔다. 시험을 치룬 후 30분정도 대기 후 합격 소식을 카톡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다시 시험을 치뤘던 강의실로 돌아가 자격증을 받은 후 가벼운 발걸음으로 귀가하였다.
가스사용시설 안전관리자 시험 합격 후기
가스사용시설 안전관리자(양성교육) 시험 합격 이후 바쁜 일상으로 인해 후기가 상당히 늦어졌다. 되도록 실기 교육 및 시험 내용과 이론파트 시험 문제, 그리고 공부방법에 초점을 맞추어 기록하려고 한다.
우선 시험을 준비하면서 가장 고민되면서도 궁금했던 부분이 실습(실기)시험과 관련된 것이었다.
Q1) 실습 파트를 공부하고 가야하는가?
Q2) 실습 파트 강의를 봐야하는가?
실습 파트를 공부하고 가야할지에 대해 정말 많은 고민을 했다.
그도 그럴것이 공부를 늦게 시작하다보니 시험 전날까지 이론 파트만 공부하기에도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또한 시험 합격자분들의 후기를 보다보면 실기 파트는 따로 공부할 필요 없이, 시험 당일 교육만 집중해서 들어도 충분하다는 의견이 많았기 때문이다. 교육관 분들이 당일 출제 문제를 간접적으로 거의 다 찝어준다는 얘기도 많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안한 마음이 큰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실습 파트를 공부하고 가는게 좋다. 그리고 실습파트는 강의를 보는게 확실히 도움이 된다.
다만, 실습 파트의 모든 부분을 공부 할 필요는 없다. 핵심적으로 나오는 부분만 집중해서 공부하고 가는게 좋다.
이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해보자면,
우선 나는 실기 파트 공부를 거의 안했다. 아니 시간이 부족해서 거의 못했다.
하지만 우선 불안한 마음에 시험 전날 밤 급하게 기출문제와 후기들을 읽으면서 자주 반복 출제되는 실습문제 파트를 교재에다 표시했다. 또한 실습 파트 중 정압기와 연소기 파트만 강의를 수강했다. 왜냐하면 사용시설 파트보다 정압기와 연소기 파트는 상대적으로 분량이 작으면서도 많이 출제되는 것을 기출문제를 통해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시험 전날 밤, 정압기와 연소기 파트의 강의를 빠르게 들으면서 기출문제를 통해 체크했던 부분만 집중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다. (기출문제만 훑어보아도 자주 출제되는 문제들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강의와 함께 듣다보면 내용이 생각보다 이해하기 쉽고, 강의를 듣는 편이 암기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그러므로 실습파트를 짧게라도 공부하기로 결정했다면, 기출문제가 나오는 부분을 중심으로 강의를 집중해서 들어보자.
어쨌든 직접 시험을 경험해보니, 시험 당일 실습 시간에 집중해서 교육에 참여한다면 실습문제를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다른 합격자들의 의견에 어느정도 동의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이는 리스크가 크다. 우선 시험 문제를 확인해보니, 당연하게도 실습 파트의 모든 문제를 찝어주지는 않았다. 체감상 실습문제가 7문제라고 치면, 3-4문제 정도는 두루뭉술 찝어주지만 3문제정도는 찝어주지 않는다.
실습 교육당시 아예 언급하지 않은 부분인데 문제로 나오는 부분도 있었고, 실습 교육때 중요하다고 강조했는데 문제로 출제되지 않은 부분도 있었다. 미리 실습 파트의 중요한 부분들을 체크하고 눈에 익혀두지 않았다면, 해당 문제를 맞추지 못했을 것이다.
또한 만약 실습 파트에대해 전혀 공부를 하지 않은 상태라면, 점심시간이나 쉬는 시간 틈틈히 계속 실습 교육 내용을 복습하고 실습 파트만 공부하고 있어야 한다. 앞의 이론파트를 공부할 시간이 전혀 없다. 계속 실습내용만 반복하면서 공부를 해야한다.
그도 그럴것이 아무리 문제를 찝어준다고 해도 범위가 넓고, 어쨌든 그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무조건 '암기'를 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해당 내용과 용어가 익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암기하려고 하면 당연히 쉽지 않다.
이런 측면 때문에 사전에 실습 파트에서 어떤 부분이 출제되는지 확인하고, 그부분의 용어들을 친숙하게 만들어 둔 후 교육을 들어야 암기도 잘되고 시험 대비가 가능하다는게 내 생각이다.
만약 시험 전날밤 실습파트부분을 조금이라도 공부하지 않았었다면, 실습파트에서 좋은 점수를 얻지 못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만약 재시험을 치르게 된다면, 실습점수는 재시험 없이 그대로 이전 점수가 적용되기 때문에 한번 망쳐버린다면 그 리스크가 너무 크다. 붙고나서는 실습을 공부할 필요가 없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겠지만, 그것은 시험에 붙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말이라고 본다.
따라서 실습파트도 짧더라도 어떤 문제가 출제되는지 확인하고, 유형을 파악하며 용어를 익숙하게 만들어 둘 것을 추천한다. 또 짧더라도 시간을 투자해서 공부해두면, 불안감을 떨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우선 실습부분에서 출제확률이 매우 높은 부분만 보자면, 정압기의 필터 차압계 읽는 방법은 무조건 100%나온다고 볼 수 있다. 기출 복원 후기에서도 거의 모든 분들이 언급하고 있고, 내가 본 시험에서도 역시 출제되었다. 또한 정압기 각 부위별 명칭도 반드시 출제된다. 연소기에서는 이상연소현상(염화, 리프팅, 황염)이 100%출제된다.
어쨌든 처음에는 그저 시험 합격을 위해 교육을 들었지만, 실제로 실습 교육이 굉장히 유익하다. 시간가는줄 모르고 재미있게 교육을 들었다. 교육관분들 모두 몰입도 높게, 재미있게 교육을 진행해 주셨다.
교육을 들으면서 사전에 체크해둔 부분과 비교해보면서 중요한 부분을 다시 체크하고, 교실 이동시간 중간중간 지속적으로 공부하고 점심먹는 시간에도 밥을 먹으며 공부한다면, 실기부분에서 좋은 점수를 획득할 수 있다. 또한 확실하게 공부를 해둔다면 자신감있게 모든 실습 문제를 풀 수 있을 것이다.
실습파트 중 사용시설의 경우 기출 문제만 간략하게 보고 가도 좋을 것 같다. 사용시설 관련 강의는 굳이 들을 필요 없다.
실습과 관련해서 확실한 것은 기출문제안에서만 문제가 출제된다는 점이다. 따라서 실습 파트 기출문제를 반드시 풀어보고 갈 것을 추천하며 기출문제를 몇번 풀다보면 실습 파트는 계속 같은 부분만 반복 출제됨을 확인할 수 있다. 그 부분만 공부하면 된다.
Q3) 기출문제만 풀고 가도 될까?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공부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기출문제만 보고 가고 싶다는 욕망이 있었다. 하지만, 역시 두려웠기에 책까지 꼼꼼히 읽고 갔고, 결과적으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간혹 후기들을 보면 '3일 공부했고, 기출만 돌리고 가서 합격했으니 부담 갖지 말고 보고 와라' 등의 후기들도 있다. 하지만 이는 합격했기에 할 수 있는 소리다. 그리고 그 합격은 운이 좋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집이 가까우면 모르겠지만, 재시험을 보러 시간과 돈을 쓰기는 아깝다. 제대로 준비해서 리스크를 줄이고 한번에 붙는게 낫다.
물론 기출문제가 많은 도움이 되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하지만, 기출문제만 보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다. 문제은행식이기에 기출문제와 똑같은 문제들도 출제되지만, 아닌 문제들도 여럿 있다. 어쨌든 단순하고 쉽게 출제되는 문제들은 반드시 모두 맞춰야만 합격할 수 있다.
이 밖에 헷갈리는 문제들이 상당수 나오기에 꼼꼼하게 교재를 읽어볼 필요가 있다. 기출문제로 문제 유형을 파악하고, 확보한 기출문제는 무조건 모두 암기하도록 한다. 이외의 부족한 부분은 교재를 읽어서 내용을 익숙하게 해두는게 좋다.
헷갈리는 문제의 경우 선택지 4개 중 3개를 어려운 선택지를 제시한다. 대신에 정답은 확실하게 고를 수 있게끔 문제를 출제한다.
또한 법규 파트는 버리는 것을 추천한다.
나는 겁이 많아 법규를 포함한 모든 파트를 다 공부했지만, 법규 문제중에 확신을 가지고 푼 문제가 하나도 없었다. 운좋게 잘 찍어서 점수는 잘 나온 듯 하지만 시간 투입 대비 효율이 좋지는 않다. 다른 파트들을 먼저 공부하고 나서 시간이 남는다면 법규를 공부하는게 좋다. 법규 공부는 3가지법을 비교해가는 식으로 공부하면 좋다.
가스사용시설 안전관리자 시험 당일 출제되었던 문제 중 기억에 남는 문제
모든 문제가 기억나지는 않지만, 대략적으로 기억나는 문제들과 어떤 파트에서 출제되었는지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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