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본업 외에 파이프라인을 늘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중 한 가지가 세관 공매입니다. 직장인 부업으로서 세관 공매의 수익 창출 원리가 무엇인지, 세관 공매 참여 방법, 세관공매의 장단점 및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세관 공매란? 세관 공매를 통한 수익 창출 원리
세관공매 = 세관 + 공매
세관 : 국경(육), 항만(해), 비행장(공) 지대에 설치된 관세청 기관으로, 여행자들의 소지 물품을 단속하고, 관세와 관련된 일을 수행하는 기관.
공매 : 국제법에 의해 압류한 재산, 압수물 중 보관이 곤란한 물건을 국가기관의 권한(강제권한)하에 매각하는 것
세관 공매(체화 공매) : 세관이 압류하여 보관중인 물건들 중 지정된 보관 기간을 넘긴 물건들을 매매하는 것
쉽게 정리하자면, 여행자들이나 수입업자들이 법을 어기고 들여온 물건들을 세관에서 압수 후 보관하는데, 이때 언제까지고 보관할 수는 없기 때문에 보관 기간을 정해두며, 그 기간 안에 세금 문제 등이 해결되지 않은 물품들을 세관이 강제로 처분하는 것입니다.
이때 물품들의 처분 방식은 경쟁매매방식(입찰 + 낙찰)이며, 우리는(누구나) 그 매매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경쟁매매방식
1. 매매하기로 결정한 물건을 전문가가 감정후 적정 가격을 책정합니다.
- 이때 결정된 가격이 공매 예정 가격(물품 감정액 + 관세 + 부가세)입니다.
2. 참여자들은 책정된 가격보다는 높은 가격으로 각자 희망가격을 제시합니다.
- 이때 보증금으로 각자의 희망 가격의 10%를 입금합니다.
3. 개찰(입찰 마감 및 개봉), 입찰자 결정
- 내가 제시한 희망가격으로 낙찰되면 보증금 10%를 제외한 잔액(희망 가격의 90%)을 입금합니다.
- 낙찰되지 않으면 입급했던 보증금 10%를 반환받습니다.
4. 낙찰받은 물품을 수령합니다.(방문, 택배)
세관 공매를 통한 수익 창출 원리
세관 공매의 대략적인 개념만 보고도 이미 눈치채셨겠지만, 세관 공매의 수익 창출 원리는 간단합니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판다
보통 공매로 올라오는 물건의 가격은 시장가격보다 낮습니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팔 수 있겠다고 생각되는 물건을 시장 가격보다 낮은 가격대로 구입한 후 가격을 올려 판매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 그럼 어떻게 사고 어디다 팔 것인지에 대한 내용은 하단부에 기록했습니다.
세관 공매의 두가지 목적
결국 세관 공매에 참여하는 경우는 2가지입니다.
1. 구매 후 본인이 직접 이용, 선물
양주나 시계 같은 것을 시중 가격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구매 가능합니다. 혹은 명품백 같은 것도 시가보다 싸게 구입 가능합니다. 직접 이용하거나, 판매할 수 있습니다.
2. 구매 후 마진 남기고 팔기
입찰할 때부터 판매를 목적으로 싸게 산 후 비싸게 팔아서 수익을 창출합니다. 보통 한 번에 많은 수량을 입찰 후 판매합니다.
어디서 사서 어디다 파는가?
공매에 나오는 물품들 중 어떤 물품들은 오프라인에서만 입찰 가능하고, 어떤 물품들은 온라인에서 입찰 가능합니다. 물품에 대해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나누는 기준은 담당공무원의 자유재량이라고 합니다. 공매 진행 시 담당공무원의 재량에 따라 온/오프라인에 어떤 물품을 배정할지, 어떤 비율로 배정할지까지 정해진다고 합니다.
구입
오프라인(일반입찰) - 세관 직접 방문
온라인(전자입찰) - 관세청 유니패스
세관 공매에 참여하고 싶다면 어디에서 어떤 물건에 대한 매매가 진행되는지 확인하는 게 우선일 겁니다.
관세청 유니패스(관세청 전자통관시스템)에서 공매 장소와 일정, 공매 물품에 대한 정보(엑셀 첨부파일로 확인 가능)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반입찰(오프라인)로 진행되는 물품과 전자입찰(온라인)로 진행되는 물품에 관한 정보 역시 얻을 수 있습니다.
관세청 유니패스 사이트 접속 -> 상단 탭 중 업무지원 -> 체화공매 안내
위에서 처럼 관련 정보에 대한 세부 정보는 첨부파일을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관세청 홈페이지에서도 같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발렌타인 21년 산은 306,662원부터 시작하네요.
판매
오프라인 -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 인적 네트워크 활용
온라인 - 당근 마켓, 스마트 스토어, 쿠팡 등 온라인 마켓 이용
시장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원하는 물건을 낙찰받았다면 일단은 성공입니다. 만약, 낙찰받은 물품을 본인이 직접 사용하는 경우라면, 여기서 끝입니다. 하지만 다시 팔아서 마진을 남기기 원한다면 이제는 어디다 팔아야 할지 고민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오프라인에서 판매한다면,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경우 혹은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지인을 통해 판매 가능합니다. 이런 경우가 아니라면, 블로그를 이용한 판매나 당근 마켓 같은 중고거래,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등을 이용하여 판매할 수 있습니다.
공매를 통해 무엇을 사는가?
공매에서는 마트에서 파는 모든 물품을 다 판다고 생각하면 되기 때문에, 살 수 있는 물건은 많습니다. 본인이 직접 사용하고 싶은 물건이나, 다시 마진을 붙여 판매할 수 있어 보이는 물품을 구매하면 됩니다.
세관공매의 장점
국가기관이 진행하는 매매에 참여하는 것인 만큼, 국가가 인정한 물품을 매매하는 만큼 다른 곳에서 물건을 떼 오는 것에 비해 신뢰성이 높습니다(명품 같은 경우 가짜 물품은 감정 과정에서 모두 폐기 처분됩니다).
또한 보통 감정 가격은 시중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시작하며, 입찰 경쟁도 심하지 않기 때문에(아직까지는) 시장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물건을 구할 수 있습니다.
낙찰이 안되고 유찰 시 10%씩 가격이 다운됩니다. 계속 유찰이 이어지는 물품은 국고로 귀속 후 국고 공매로 이어집니다.
세관공매의 단점
지속적이지도, 주기적이지도 않습니다. 즉, 영속성이 없습니다. 공매가 정기적이고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항상 공매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언제 원하는 물건이 나올지 알 수 없고, 원하는 시기에 물건을 구할 수도 없기 때문에 지속적이고 일정한 수익을 창출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공매 진행 일정을 확인해야 합니다.
언제 공매가 진행될지 알 수 없고, 언제 원하는 물건이 나올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일정한 수익을 창출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관 공매에 관심이 있다면 주기적으로 공매공고를 확인해야 합니다.
주의할 점
물품을 직접 확인해보지 않고, 온라인 만으로 매매에 참여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가장 좋은 것은 직접 현장에서 물건 상태를 파악하고, 하자 여부를 확인 후 구매하는 방법입니다. 세관공매의 경우 한번 낙찰받은 물품에 대한 컴플레인이나 무르기가 불가능합니다.
물건을 직접 확인해 보는 게 정말 중요합니다. 물품에 하자가 있거나, 정확하게 어떤 물품인지,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 직접 눈으로 보고 확인하지 않은 채 낙찰받을 경우, 후에 물품에 문제를 발견해도 어떻게 할 방법이 없습니다.
또한 물품에 대한 정보가 명확히 명시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신발 몇 켤레, 혹은 나이키 운동화 수량 몇 개 이런 식으로 올라오지만, 나이키 운동화의 모델명 혹은 사진 등 자세한 정보는 올라오지 않는 경우가 다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입찰 전에 물품을 직접 정확하게 확인하는 절차가 중요합니다. 결국 물품을 보는 눈이 중요합니다.
물론, 명확하게 물품의 가치를 알 수 있는 경우, 예를 들어 양주나, 깔끔하게 포장된 브랜드 의류 등의 경우는 다른 물품들에 비해 안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낙찰받은 물품을 다시 판매하려고 할 경우, 해당 물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으면 판매하지 못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전자제품의 경우 해당 제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수 없다면, 판매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따라서 물품에 대한 정확한 지식이 없다면, 출처가 명확하고 누구나 다 아는, 문제가 생길 여지가 없는 보편적인 물품들(양주, 의류 등)을 중점적으로 판매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수익창출을 목표로 하기보다, 직접 사용해보고 싶은 물건들을 목표로 물품을 보는 눈을 키워나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우선은 전체적인 프로세스를 경험해보고 적은 수익을 만들어보면서 점차 스케일을 키워나간다면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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